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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손수조 나온다고?” 돌연 방송취소 논란

입력 | 2012-08-09 10:33:00


소설가 공지영.

공지영 씨가 손수조 새누리당 미래세대위원장이 같은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사실을 알고 돌연 방송 인터뷰를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헤럴드경제가 9일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공지영 씨는 8일 TBS교통방송 '열린 아침 송정애입니다' 에 최근 발간한 그의 르포르타주 '의자놀이'관련으로 출연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손 위원장의 출연사실을 알게 된 공지영 씨는 제작진에 인터뷰를 할수 없다고 통보하면서 방송출연을 갑자기 취소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손 위원장만 예정대로 이날 오전 방송에 출연해 '새누리당의 2030 표심 공략.. 전략은?' 이라는 주제로 인터뷰를 마쳤다.

공지영 씨는 이와 관련 이날 오전 한 트위터리안의 "오우 교통방송 미쳤냐. 손수조 미래세대위원회위원장과 전화 인터뷰? 2030세대 대표주자? 아오 아침부터 귀를 씻어야겠다"라는 트윗을 재전송(RT) 했다.

공지영 씨의 RT를 통해 네티즌들은 이같은 사실을 접하게 되면서 논란이 일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일부 누리꾼은 이번 인터뷰 대상으로 손수조 씨의 출연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 트위터리안(@hye****)은 "오늘 열린 아침의 손수조씨 인터뷰는 현안에 대한 인터뷰라기보다 인물 띄워주기로 밖에는 안 들리더군요"라고 지적했다. '@eunb*****'은 "난 그 사람보고 대표하라고 한 적 없는데 누구 마음대로 2030 대표야?"라고 트윗했다.

반면 공지영 씨의 방송출연 거부에 대해 쓴소리를 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sisy**** ) "공지영 작가가 이번엔 좀 오버했네. 손수조도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인 것을"라는 의견을, 다른 네티즌은 (choi****) '여당쪽 인사가 나왔다는 이유로 TBS를 쓰레기로 몰아가고 방송출연까지 거부하다니... "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논란이 일자 해당 프로그램 담당PD와 TBS 대표까지 나섰다.

담당 PD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유를 막론하고 생방송 직전 일방적으로 인터뷰 취소를 통보하는 건 공인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손 위원장을 섭외한 것은 전날 '박근혜는 더 망가져야 한다'는 발언으로 이슈가 됐기 때문이지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성경환 TBS 대표도 자신의 트위터(@saramkh)를 통해 "시민의 방송 TBS는 시민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사람들 얘기를 듣고 들려주는 방송입니다"라며 "따라서 여당과 야당을 차별하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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