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투어 히든밸리’ 오늘 티오프
7주 연속 대회…V 분수령은 체력
긴 여름방학을 끝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10일 열리는 ‘SBS투어 히든밸리 여자오픈’부터 하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충북 진천 히든밸리 골프장(파72·6518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총상금 5억원에 우승상금 1억원이 걸려 있다.
상반기 7개 대회(현대차이나레이디스 포함)를 치른 KLPGA 투어는 김자영(21·넵스)이라는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켰다. 또 신예 이예정(19·에쓰오일) 정혜진(25·우리투자증권) 등이 감격적인 첫 우승에 성공하면서 인기몰이에 불을 지폈다.
상반기에 2승을 거둔 김자영은 “휴식 기간 동안 알차게 보내려 노력했다. 더위에 대비해서 유산소 운동이나 근력 운동 같은 체력 훈련을 많이 했고, 호주에서 온 스윙 코치와 샷 연습도 많이 하고 쇼트 게임도 준비를 많이 했다”며 하반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왕 출신 김하늘(24·비씨카드)은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상반기 한국과 미국, 일본 투어를 병행하면서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던 김하늘은 하반기에 국내 대회에 전념해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올해 우승이 없지만 톱10 피니시율 1위(71.43%), 평균 타수 2위(71.53타) 등 여전히 안정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타이틀 경쟁의 분수령은 체력이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7주 연속 대회가 열린다. 폭염이 가시기 않은 상태여서 평소보다 더 많은 체력이 필요하다. 자칫 부상이라도 당하면 하반기 시즌을 망칠 수도 있다. 철저한 자기관리가 요구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