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탓에 유흥업계의 불법 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아시아경제가 10일 보도했다. 심지어 남성이 여성손님을 접대하는 '호스트바' 호객행위가 도심은 물론 여대앞에까지 횡행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9일 자정을 넘긴 시각 서울 돈암동 S여대 앞 패션거리에는 스쿠터 한 대가 전단지를 뿌리고 사라졌다.
A4용지 크기의 이 전단지에는 '호빠'라는 글씨와 휴대폰 번호만 적혀 있다. 이렇게 뿌려진 전단지는 300여m에 이르는 S여대 앞 패션거리를 뒤덮었다.
업소 관계자는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남자 접대부는 원하는대로 스무살부터 취향을 다 맞춰줄 수 있다"며 "세 명에 20만원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강남 호스트바에 종사하는 K부장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얼마전만 해도 남성접대부가 많지 않았는데 최근 취업을 못 하거나 등록금이 부족한 젊은이들이 은밀히 몰려들고 있다"며 "업소간 경쟁도 심해지고 수입도 줄어 점점 더 과격하게 영업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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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