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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부검대 위 그들의 권리

입력 | 2012-08-11 03:00:00

◇죽은 자의 권리를 말하다/문국진 지음/256쪽·1만4800원 글로세움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법의학자들은 그들의 ‘침묵’을 읽는다. 우리나라는 소득 2만 달러 시대를 맞고 있지만 사후 인권을 다루는 검시제도는 아직 문제가 많다. 우리나라 최초의 법의학자인 문국진 고려대 명예교수가 자신의 경험과 외국 사례를 들어 국내 검시제도의 문제점과 법의학의 발전방향을 제시한다. 국내 검시제도는 경찰관과 의사, 검사, 판사로 시행 책임이 네 갈래로 분산돼 있다. 상호간 유기적인 관계가 원활하지 못해 사인 규명에 허점이 드러나기도 한다. 전담검시제도를 실시하는 미국과 비교된다. 국내외의 다양한 부검 사례들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