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전경(全景)을 24시간 제공하는 KBS의 독도 실시간 방송이 10일 일시 중단됐다.
KBS는 “청와대 경호실에서 원활한 대통령 경호를 이유로 정오부터 오후 3시경까지 방송을 중지해 달라고 요청해 중단했다”고 밝혔다.
KBS는 2005년 5월 독도 동도 해발 100m 위치에 파노라마 카메라를 설치하고 무궁화 3호 위성을 통해 정부중앙청사와 국회 등에 영상을 24시간 전송해 왔다. 스마트폰 이용자는 KBS ‘독도라이브’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으면 이 영상을 볼 수 있다.
이날 독도라이브 앱에서는 독도 전경이 계속 나왔다. KBS 측은 “일반인이 주로 사용하는 앱에는 방송을 중단시키지 않고 과거에 녹화한 독도 영상을 내보냈다”며 “대통령 헬기가 도착하는 모습 등 대통령 방문 관련 영상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