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부가 결혼식을 몇 시간 앞두고 예비신랑을 칼로 찔러 살해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화이트 홀.
ABC 방송에 따르면 예비신부 나 콜라 다르셀 프랭클린(31·Na Cola Darcel Franklin)과 예비신랑 빌리 라파엘 브루스터(36· Billy Rafael Brewster)는 11일 오전 10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이날 새벽 2시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환자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하지만 그는 오전 3시 24분 숨을 거뒀다. 결혼식이 7시간도 안 남은 상황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집에는 예비부부의 아이들 외에 결혼식에 참석하려던 두 사람의 가족들도 있었다.
예비신부는 살인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또 다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린 구속적부심에서 예비신부는 울부짖으며 "그를 죽이지 않았다"며 그 사람이 죽었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으니 "다시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그녀는 지역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보석은 허용되지 않았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