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스트 캠핑족’ 용품
캠프 문화의 인기가 절정을 이룬 올해는 특히 가을까지 캠핑 열기가 이어지면서 여름 휴가철 못지않은 캠핑 성수기가 될 것으로 아웃도어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특히 여러 기능을 한데 모은 스마트한 제품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혼자 또는 당일로 캠프를 떠나면서 ‘미니멀리스트 캠핑족’을 표방하는 이들이 증가한 것이 신제품 개발에도 반영된 것이다.
콜맨의 ‘쿼드 LED 랜턴’은 대형 스탠드에 4개의 발광다이오드(LED) 라이트가 장착된 제품이다. 떼었다 붙일 수 있는 4개 라이트를 한데 모으면 텐트 안이나 입구에서 강력한 조명 효과를 낼 수 있고 각기 따로 분리하면 휴대용 랜턴으로 활용할 수 있다. 콜맨의 ‘CPX6 텐트 팬 LED 라이트’는 조명과 선풍기를 결합한 아이디어 상품. 텐트 안에서 어두움을 밝히면서 환기 또는 냉방 효과를 동시에 낼 수 있다.
숙박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이나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이 즐겨 선택하는 ‘데이 캠핑’에는 대형 텐트를 가져갈 필요가 없다. 휠라스포트는 이에 맞춰 텐트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무게가 가벼운 ‘렉타 타프’를 선보였다.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고 타프(그늘막) 높낮이 조절도 가능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몽벨의 ‘스탠드 해먹’은 그물을 걸 수 있는 나무가 없어도 설치할 수 있는 자립식 해먹이다.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튼튼한 다리가 150kg까지 무게를 지지할 수 있고 모기장도 달 수 있어 숙박할 때도 쓸 수 있다.
휴대하거나 설치하기 편한 텐트도 각광 받고 있다. K2의 ‘티피Ⅱ’ 텐트는 가운데가 뾰족하게 올라간 인디언식 텐트로, 폴이 하나라 기존 돔형 텐트보다 편리하다는 것이 K2 측의 설명이다. 콜맨의 ‘팝업 텐트’는 접힌 부분을 펼치기만 하면 자동으로 설치된다.
○ 건강하게 즐기는 캠핑 쿠킹
‘나홀로 떠나는 캠핑’, ‘데이 캠핑’ 등 가볍게 즐기는 캠핑 문화가 확산되면서 미니멀한 캠핑 용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블랙야크 제공
타파웨어는 과일 채소 등을 용기에 넣은 뒤 뚜껑에 달린 손잡이만 가볍게 당기면 스무디로 만들어 주는 ‘스무디 차퍼’를 선보였다. 칼과 도마를 따로 챙겨가지 않아도 되고 탄산음료 대신 건강한 생과일주스를 즐길 수 있어 인기다.
콜맨의 ‘폴딩 테이블 탑 스테인리스 그릴’은 접으면 스테인리스강 재질의 서류 가방처럼 보이고 펴면 그릴 판으로 변신하는 요리용 기기다. 서랍식 재받이가 장착돼 있어 숯을 간편하게 교환할 수 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염희진 기자 salthj@dog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