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서양식 음식을 즐기는 21∼35세 건강한 성인 남성 11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에는 호두 75g(호두 한 개는 10∼14g)을 식사 중 먹도록 하고 다른 그룹에는 주지 않았다. 실험 12주 후 호두를 섭취한 사람들의 정자는 그러지 않은 사람들의 정자보다 3% 가까이 더 활력 있게 운동하는 모습이 관찰됐으며 정자의 염색체 이상도 줄어들었다.
미국 생식의학회 자료에 따르면 미국 부부 6쌍 중 1쌍이 불임일 정도로 불임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연구팀은 호두 속에 들어있는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이 정자를 건강하게 만드는 요소인 것으로 보고 있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