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네 동네 이야기/강전희 지음/36쪽·1만800원·진선아이
이 책은 줄거리를 따라가기보다는 그림을 천천히 보는 것이 좋다. 창문 하나하나를 들여다보고, 사람들 하나하나의 표정을 살피면서 읽어야 재미있다. 혼자 읽기보다는, 어느 한 면을 펼쳐놓고 누군가와 이마를 맞대고 자기가 찾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깔깔깔 웃으면서 볼 수 있어 즐거운 책이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에게 독후 활동으로 한이네 동네 말고 ‘우리 동네 이야기’를 꾸며 보도록 하는 건 어떨까. 매일 다니던 길이지만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다.
○ 독후 활동-우리 동네 지도 만들기
준비물은 큰 종이, 크레파스, 색연필, 디지털카메라나 휴대전화, 프린터, 가위, 풀, 양면테이프. 작업 시간 2, 3일. 대상은 초등학교 2학년 이상.
1. ‘집에서 학교까지’처럼 ‘어디에서 어디까지’를 정하고 그 길을 꼼꼼히 살펴본다. 살피면서 가게 이름, 길 이름 등을 메모하고 카메라로 건물 하나하나를 찍어 놓는다.
2. 큰 종이에 크레파스로 큰 길을 먼저, 작은 길을 사이사이 그려 넣어 전체 윤곽을 정한다(포털 사이트 지도검색의 도움을 받으면 좋다).
4. 지도를 만든다.(2∼3학년은 큰 종이에 크레파스로 건물과 간판 등을 그려서 만들고, 3∼4학년은 카메라로 찍은 건물 사진을 출력해 위치에 맞게 오려 붙인다. 5∼6학년은 사진을 출력해 길 위에 입체적 형태의 건물을 붙여 입체 지도를 만든다.)
5. 다 만든 지도에 자신과 친구들의 모습을 그리거나 사진을 출력해 원하는 장소에 세워놓는다.
김혜원 어린이책교육연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