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순회 주민설명회… 통합시 명칭공모 ‘청주 1위’
‘4수(修)’ 끝에 행정구역 통합에 성공한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이 도시 기본계획을 함께 수립한다.
19일 청원군에 따르면 양 지자체는 17일 충청대에서 각 읍면동 주민 대표들을 대상으로 ‘2030 청원 청주 도시 기본계획 공동수립 주민 대표자 회의’를 열어 도시 기본계획안에 반영할 의견을 들었다. 앞서 양 지자체는 5월 청원 청주 도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공동으로 발주했다. 이 용역은 청주시(153km²)와 청원군(786km²) 전 지역을 대상으로 2030년까지 도시 기본계획과 도시 교통계획을 수립하고 사전재해 영향성 등을 검토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10월까지 양 지역을 돌며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용역을 맡은 충북대 산학협력단 등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학구 재조정 △통합시청 군 지역 설치 △군 지역에 위락단지 조성 등 11개 주요 과제를 용역에 반영하고, △세종시와 연계한 청원 청주의 특화발전 방안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청원기능지구의 국가산업단지화 방안 △농업명품 국가시범단지 조성 방안 등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9∼15일 청주와 청원 주민들을 대상으로 청주 청원 통합시 명칭을 공모한 결과 ‘청주’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2075명의 응모자 가운데 1468명(59.9%)이 ‘청주’를 꼽았다. 이어 ‘청원’ 168명(8.1%), ‘오송’ 83명(4%) 순이었다. 이 밖에 현존하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을 발간한 것에 착안한 ‘직지’, 청주의 옛 지명인 ‘서원’, 충청도에서 따온 ‘충청’,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를 연상한 ‘청남’ 등이 응모됐다.
충북도는 1∼4위에 오른 청주, 청원, 오송, 직지 등 4개를 대상으로 21일까지 청주 청원 주민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뒤 통합시 명칭을 확정할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