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농업기술센터가 신품종 멜론 4종 재배에 성공해 농가의 새 소득작목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주시 제공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3월부터 달천동 소득작목 시험장(100m²·약 30평)에 원형과 타원형의 노란 네트멜론과 흰색 황색 녹색 등 7종의 이스라엘산 멜론 140그루를 심어 최근 수확에 성공했다. 이 가운데 4개 품종이 당도와 품질 수량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재배된 멜론의 개당 무게는 2.5∼2.8kg으로 국내에서 재배되는 멜론(1.2∼1.5kg)보다 크다. 당도도 13브릭스(Brix·1Brix는 100g의 물에 1g의 설탕이 녹아 있는 것만큼의 당도)로 높다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현재 충주지역은 전체 287ha의 밭에서 상추와 방울토마토 수박 오이 등 시설 채소를 주로 재배하고 있는데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수입 농산물에 대응할 새 소득 작목 발굴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충주농기센터는 1000m²(약 303평)의 시설하우스에 멜론 1800그루를 심었을 때 1600만 원의 수입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석세 충주농기센터 소득작목담당은 “상추와 수박 토마토를 수확한 뒤 멜론을 심으면 농가 소득이 지금보다 20% 이상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주농기센터는 올 연말 농한기 때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멜론 재배법을 가르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재배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멜론은 베타카로틴 성분이 많아 스트레스와 수면장애 해소, 숙취 제거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과 미네랄 아미노산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고 열량이 적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