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47조원 운용하는 글로벌 투자업계 큰손
‘닥터 모비우스’라고 불리는 마크 모비우스 프랭클린템플턴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사진)은 21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인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유행을 좇아 움직이기 때문”이라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이머징 마켓에 분산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약 47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투자업계의 ‘큰손’. 이머징 시장 예찬론자로 유명하다.
모비우스 회장이 이머징 마켓에 주목하는 이유는 높은 성장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이머징 마켓 전체의 평균 성장률은 6%대로 선진국 평균인 1.4%보다 4배 이상으로 높다”면서 “올해도 이머징 마켓 성장률을 5.4%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2005년을 기점으로 이머징 마켓의 외환보유액이 선진국을 추월했을 정도로 기초여건(펀더멘털)이 좋다”고 덧붙였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