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랭킹 1위인 박정환은 이날 LG배 우승자로 중국 랭킹 4위인 장웨이제(江維杰·21) 9단과 겨뤄 승리했다. 장웨이제가 32강전에서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이세돌 9단을 누르고 올라와 박정환과의 대국은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다. 박정환은 이날 대국에서 중반 우상귀에서 대마를 내주고 우변을 차지하는 사석작전을 펼쳐 우세를 이어갔다. 장웨이제는 종반 덤을 내지 못할 것으로 보이자 돌을 내려놓았다.
박정환은 올해 55승 10패(85%)로 다승 1위, 승률 1위를 달릴 정도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런 성적을 바탕으로 6월 이세돌 9단을 누르고 국내 랭킹 1위에 오른 이후 8월까지 3개월째 고수하고 있다. 그는 세계대회인 후지쓰배를 비롯해 맥심배, KBS바둑왕전 등 3관왕이다.
바이링배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2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60만 위안(1억8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