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바이링배 32강전○ 장웨이제 9단 ● 이세돌 9단
▽장면도=초반 흑백의 돌끼리 얽혔다. 수읽기가 중요한 국면. 이세돌은 흑 1, 3으로 중앙을 선수로 살린다. 이제는 하변을 살릴 차례. 흑 5로 젖혀간 수가 의외. 곱게 살지는 않겠다는 뜻인데…. 백은 어떻게 받는 것이 정답일까.
▽참고 1도(백, 걸려듦)=백 1로 미는 것이 일감. 백 5로 젖혀서 잡으러 가야 하는데, 흑 6으로 먹여치는 수가 묘수. 흑 10으로 붙이는 등 흑이 자체 팻감이 많아 백이 곤란한 모습.
▽실전 진행(백 1, 호수)=백 1로 내려서는 게 흑이 먹여쳐 패를 하는 수단을 차단하는 효과적인 수. 결국 흑은 6까지 살아가야 했고 백 7로 두어 초반 백이 주도권을 잡았다. 장웨이제는 우세를 끝까지 지켜 이세돌에게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