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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8월23일]바람이 먼저 아네, 오늘은 처서

입력 | 2012-08-23 03:00:00

충청 이남 흐리고 가끔 비




가랑비가 잠시 멈춘 사이 힐끗 바라본 하늘은 어느새 한 뼘 더 높아졌다. 여름 내내 어깨를 짓누른 더위도, 뒤통수에 송곳처럼 내리쬐던 햇볕도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다. 입추(立秋)의 바짓가랑이까지 붙잡던 더위의 기세도 꺾인다는 처서(處暑). 고통스러운 여름은 이미 끝나고 나무도 하늘도 저만치 자랐는데 미욱한 나만 못난이처럼 아직도 괴로워하고 있었구나.

이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