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훈도 3점포 쏘아 올려… KIA, LG에 5-4 승리삼성-롯데 경기는 우천취소
나지완이 22일 LG와의 광주 안방 경기에서 힘찬 스윙을 하고 있다. 나지완은 이날 4회 와 6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KIA의 5-4 승리와 7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KIA 제공
KIA의 지난주 팀 타율은 0.150이었다. 4경기에서 얻은 점수는 6점에 불과했다. 힘 한번 제대로 못 쓰고 시즌 팀 최다인 6연패에 빠졌다. 19일 SK와의 경기에서는 이용규의 내야안타로 간신히 노히트노런 패배를 모면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21일 LG에 2-8로 대패하면서 연패 기록은 ‘7’로 늘었다. 그랬던 KIA의 방망이가 모처럼 폭발했다.
팀의 연패 탈출 특명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 KIA 선발 윤석민은 6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3개를 허용하며 4실점(3자책) 했지만 4-4로 맞선 6회 말 나지완이 LG 두 번째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역전 솔로 홈런을 터뜨린 덕분에 7승(5패)째를 올렸다. LG를 상대로는 5연승을 이어갔다. 최향남은 9회 등판해 14일 만에 세이브(8개)를 추가했다. 6위 KIA는 이날 넥센에 진 4위 두산과의 승차를 3.5경기로 좁히면서 4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삼성과 롯데의 대구 경기는 비로 취소돼 다음 달 22일로 미뤄졌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