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42억원 들여 내년 완공… 복원작업-시민체험 등 용도
현존하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이 인쇄된 충북 청주에 금속활자 장인(匠人)들을 길러 낼 전수관이 건립된다.
청주시는 22일 국비와 지방비 42억3800만 원을 들여 내년 4월까지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1591m²·약 482평) 규모의 ‘금속활자 주조 전수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전수관에는 금속활자를 복원하고 주조법을 전수하는 작업장과 시민체험관 전시장 수장고 등이 들어선다.
주조법 전수는 밀랍주조법 등의 기술을 보유한 임인호 씨(중요무형문화재 제101호 금속활자장)가 맡는다. 직지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밀랍주조법은 밀랍대에 글자본 붙이기, 어미자 만들기, 밀랍봉에 어미자 붙이기, 주형 제작, 탈납기 가열, 밀랍 녹이기, 주형틀에 쇳물 붓기, 주형 깨뜨리기 및 활자 다듬기, 조판, 인쇄 등의 과정을 거친다. 현재 임 씨는 청주시의 의뢰로 2015년까지 직지 금속활자본(상하권)과 목판본(하권)을 복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