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아파트 내 지하주차장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하면서 여성 운전자들은 지하주차장을 꺼리기도 했다. 이에 신규 아파트들은 주차공간을 타 단지보다 더 제공하거나, 지하주차장 보안에 신경을 쓰는 등 ‘업그레이드된 주차장’을 선보이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 D17·18블록에 분양하는 ‘송도 더샵 그린워크3차’는 지하주차장에 최근 개발한 ‘색채 사인 시스템’을 적용했다. 지하주차장을 그래픽, 색채, 사인, 조명 등 4가지 요소를 활용해 한층 밝고 안전하게 탈바꿈시켰다.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도 주요 거주자인 20, 30대를 겨냥한 스쿠터 주차장, 자전거 주차장 등을 마련하면서 소비자 끌기에 나섰다. 대우건설이 이달 말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분양하는 ‘수유역 푸르지오 시티’는 지하 1층과 지하 3층에 스쿠터 전용 주차공간을 만들었다. SK건설도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에 분양하는 오피스텔 ‘판교역 SK 허브’ 주차장에 실별로 개인용 창고를 제공한다. 또 독립된 자전거 전용주차장도 마련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