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2008년 베이징점을 열며 중국에 처음 진출했다. 지난해 6월에는 중국 톈진 시의 고급 상권인 둥마루(東馬路) 지역에 점포를 열었다. 톈진점은 베이징점과 달리 ‘낙천상업관리(톈진)유한공사’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9월에는 ‘톈진 2호점’인 문화중심점 개점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에는 선양에 점포를 열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2007년 네덜란드계 대형마트 체인 ‘마크로’를 인수하며 중국에 첫발을 내디뎠다. 2009년에는 중국의 토종 대형마트인 ‘타임스’를 인수하며 유통망을 확장해나갔다. 현재 중국 내 점포 수는 97개로 국내 점포 수(96개)를 앞질렀다. 롯데마트는 올해 중국에 20여 개 점포를 더 열 계획이다.
호남석유화학은 2006년 중국에 처음 진출했으며 ‘가흥 호석공정소료유한공사’를 설립하고 폴리프로필렌 복합수지(PP Compound)를 비롯해 발포폴리프로필렌(EPP), 열가소성장섬유복합제(LFT)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같은 해 상하이에는 판매법인인 ‘호석화학무역(상해)유한공사’를 설립해 중국 내수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현재 호남석유화학은 중국 자싱 시에 삼강화공유한공사와 합작해 연산 10만 t 규모의 에틸렌옥사이드(EO)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 시장이 커지고 있는 계면활성제와 건설 콘트리트 혼화제를 생산하기 위해서다. 생산된 EO를 통해 독자적으로 에탄올아민(ETA)과 메톡시폴리에틸렌글리콜(MPEG)도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