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350만 명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는
췌도 이상으로
태어날 때부터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는 환자도
4만 명 가까이 됩니다.
인슐린을 만드는 장기가 생긴다면
이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데,
그 길을
열고 있습니다.
이영혜 기자의 보돕니다.
▶ [채널A 영상] ‘췌도 이식’ 원숭이 1년 생존…당뇨 완치길 보인다
[리포트]
인슐린 분비 이상으로 당뇨를 앓았던 원숭입니다.
한때 혈당 수치가 350까지 올랐지만,
최근 1년 간은 90 안팎의 정상 혈당을 유지했습니다.
인슐린 분비 세포를 간에 이식 받았습니다.
돼지의 췌도 세포가
원숭이의 인슐린을 대신 만들어내는 겁니다.
이종 간 장기 이식수술 이후
세계에서 가장 오래 생존한 기록입니다.
수술이 성공한 덴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새 면역억제제의 역할이 컸습니다.
췌도 이식을 할 땐
몸 속에서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는데,
이것이 몸 전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성공율이 극히 낮았습니다.
이식된 췌도에 대한 거부 반응만 없앱니다.
연구팀은 내년에는 이 면역억제제를
사람 간 췌도 이식 수술에 임상시험을 하고,
나아가 돼지 췌도를 활용한 장기 이식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