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웅·남준재 골!골!… 하루만에 8위 탈환
자엘 역전 결승골…성남도 상위권 불씨 살려
정규리그 시즌 중반까지 ‘강등 0순위’로 꼽히던 인천 유나이티드가 또 대형사고를 쳤다.
인천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북 현대와의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29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인천은 전날(22일) 강원FC를 홈에서 2-0으로 꺾은 대구FC와 승점은 같았으나 골 득실에 앞섰다. 인천은 26일 홈에서 열릴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30라운드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스플릿 시스템 그룹A(1∼8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 절박함이 빚어낸 선전
킥오프 직전까지 인천은 10위에 랭크돼 있었다. 순위 상승의 기대감보다는 어두운 전망이 더욱 많았다. 하필 상대는 17승7무4패(승점 58)로 리그 2위를 달린 전북이었다. 전북 역시 승점 3을 따내면 하루 전, 전남 드래곤즈 원정 전에서 3-0 쾌승을 거둬 선두에 올라선 FC서울(승점 61)을 밀어낼 수 있어 승리가 절실했다.
하지만 이변이 일어났다. 전북의 공격 패턴은 금세 읽혔다. 중앙과 측면 모두 인천의 강한 압박에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의 균형은 인천이 먼저 깼다. 후반 10분 한교원이 왼 측면에서 김재웅이 띄운 볼을 헤딩 골로 연결했다.
한편, 성남 일화도 제주 원정에서 에벨톤과 자일의 연속 골로 2-1 역전승, 승점 36(10승6무13패)으로 희미하게나마 8강행의 희망을 이어갔다. 수원 빅 버드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대전 시티즌의 승부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남장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