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사흘만에 또 망언
일본의 차기 총리감으로도 거론되는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사진)이 24일 일본군 위안부 제도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한 1993년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관방장관 담화를 “일본 정부의 큰 실수”라고 주장했다. 21일 일본군 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가 있다면 한국이 내놓으라고 주장한 지 사흘 만이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하시모토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노 요헤이 담화와 관련해 “무리하게 강제연행당했다고 한국 측이 받아들이게 되는 애매한 표현으로 돼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고노 요헤이 담화가) 일한 분쟁의 첫째 원흉인 만큼 정부는 즉시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