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정초교 함상헌 감독(왼쪽)과 카자흐스탄 로코모티브 유소년팀의 이고르 포즈냐코프 단장이 유소년축구 훈련 프로그램 교류에 합의한 뒤 포즈를 취했다. 인천=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26일 인천 중구 을왕동 인천공항인재개발원 운동장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배 전국유소년축구(12세 이하) 챔피언십 결승에서 신답초교(서울)를 2-0으로 꺾고 우승한 신정초교(서울)의 훈련 프로그램은 ‘생각하게 만드는 축구’로 불린다. 함상헌 감독(41)이 2000년부터 지도하며 네덜란드 등 유럽축구를 접목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각종 대회에서 100개가 넘는 우승컵을 획득한 원동력이다.
이 프로그램을 카자흐스탄 로코모티브 유소년팀의 이고르 포즈냐코프 단장(43)이 배우고 싶다고 나섰다. 포즈냐코프 단장은 2008년 수원컵 12세 이하 유소년축구국제대회에 초청받아 한국에 온 뒤 한국 유소년축구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세계적인 강호가 된 한국축구를 배워 카자흐스탄에 접목하고 있다.
한편 신정초교는 ‘왕중왕’전인 유소년 챔피언십 우승으로 1억 원 상당의 전지 훈련비를 지원 받아 11월에 10일간 유럽 선진축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