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23개 종목 새롭게 상장… 중소운용사는 틈새 종목 발굴중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의 아리랑 주도주 등 7종목의 ETF가 29일부터 상장된다. 이로써 올해 들어서만 23개 종목의 ETF가 새롭게 상장됐다. 이미 상장돼 있는 경기민감주 또는 방어주 ETF는 특정 업종에 국한해 지수 구성 종목을 정한 반면 아리랑 ETF는 업종 구분 없이 관련 종목을 선정해 차별화를 꾀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중국 본토 증시 지수에 투자하는 ETF 상품을 준비 중이다. 한국투신운용 관계자는 “상품 개발은 마무리 단계로 조만간 거래소와 상장 협의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홍콩H가 아닌 중국 본토 지수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ETF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TF 상품을 다양화하려면 현재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 상품에 대한 지나친 쏠림 현상부터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거래소 관계자는 “운용사들이 ETF 거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지수형, 섹터형 상품을 선호하는 게 사실”이라며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늘어난다면 운용사들도 다양한 상품 구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