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시티 기성용.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을 사상 첫 메달로 이끈 기성용(23·스완지시티)이 이적 후 깜작 데뷔전을 가졌다.
기성용은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부 리그 팀 반즐리와의 2012 캐피털원컵 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스완지시티는 이날 경기에서도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전반 24분 대니 그래험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고, 후반 14분 루크 무어의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후반 24분 반즐리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두 번째 골을 터트린 무어가 후반 4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성공시켜 3-1의 승리를 완성했다.
당초 기성용은 스코틀랜드축구협회로부터 웨일스축구협회로의 이적동의서 전달 과정이 늦어져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 이적 행정 절차가 마무리돼 스완지시티 데뷔전에 출격할 수 있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