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미래 먹여살릴 5개과제 확정
강원도가 제시한 공약 1순위인 평화특별자치도는 강원도를 평화모델 지역으로 지정해 운영하자는 것. 남북으로 분단된 고성군을 ‘남북일제(南北一制)’ 시범지역으로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설악∼금강 국제관광자유지대, 철원·동해안 평화산업단지 조성 등이 세부 계획으로 담겨 있다. 이를 위해 특별회계 신설, 남북협력기금 활용 등 안정적인 재정 지원과 평화특구 내 남북 공동시장, 무비자 왕래, 북방문화교류센터 설립 등을 요구했다.
대륙 전진기지 구축을 위해서는 양양∼속초를 잇는 동북아 자유무역지대 조성, 설악산∼금강산∼백두산 항로 개설, 북극항로의 강원도 기점화 등을 제시했다. 지역공동체 복원에는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 및 지역경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강원은행 설립과 강원항공 설립, 중증외상센터 설립 등의 세부안이 들어있다.
강원도는 포럼, 대선주자 초청 토론회 등을 통해 이 과제가 공약에 채택되도록 촉구하는 한편 도민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3대 현안인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철도,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대선 전까지 반드시 해결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 차원에서 이번 과제에서 제외했다. 최 지사는 “이번 대선이 강원도의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하나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며 “이 공약들은 앞으로 수차례의 토론과 깊이 있는 연구로 그 내용이 충실히 채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