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과학예술영재학교 등김신호 교육감 밝혀
대전시교육청이 대전과학영재학교에 이어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특수목적고의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김신호 교육감은 내달 24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가 공모할 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의 대전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김 교육감은 “프로그래머를 육성하는 이 학교는 별도로 세우기보다는 유성구에 있는 기존의 대덕전자기계고를 전환하는 방식으로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시 교육청은 이번에 과학영재학교와 함께 공모했으나 이렇다 할 희망자가 없었던 과학예술영재학교의 유치에도 힘쓸 방침이다. 과학을 기반으로 하는 예술 인재와 예술을 기반으로 하는 과학 인재를 육성하는 이 학교는 선진국에는 이미 있지만 국내에는 없다.
한편 시 교육청은 대전1과학고의 설립 예정지를 대덕구 신탄중앙중학교 용지로 정했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신탄중앙중학교는 지리적 여건 상 대덕구의 다른 학교보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우수 자원을 활용한 교육활동에 유리하고 지금의 대전과학고보다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이 더 크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2014년 3월 개교하는 대전1과학고는 학급당 18명씩 모두 15개 학급(정원 270명)으로 운영된다. 선발 대상은 대전지역 출신 중학생으로 제한되며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 시 교육청은 조만간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