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로
경기 부천시를 흐르는 하천들이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부천시는 29일 “2016년까지 350억 원을 들여 심곡천을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미구 원미동과 중동 옛 도심을 동서로 흐르는 이 하천은 콘크리트로 복개돼 현재 지상은 도로로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부가 심곡천을 ‘도심 건천, 복개하천 생태복원사업’ 대상으로 선정함에 따라 시가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자연형 하천으로 바꾸기로 한 것. 시는 심곡천 주변을 꽃과 수생식물, 나무 등이 어우러진 주민들 휴식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시는 원미구 상동과 중동신도시를 휘돌아 흐르는 인공하천인 ‘시민의 강(길이 5.5km, 너비 3∼5m)’에 내년까지 16억 원을 들여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공원과 체험형놀이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2003년 조성된 이 하천에는 부천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1, 2급수로 정화한 맑은 물이 흐르고, 물고기 수백만 마리와 각종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