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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8월31일]추억까지 날아간 건 아니겠죠
입력
|
2012-08-31 03:00:00
서울 경기, 강원, 충청북도 비 후 오전에 그침
28일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볼라벤은 충북 괴산군 삼송마을의 수호목이자 천연기념물 290호인 ‘왕소나무(王松)’를 뿌리째 뽑아버렸다. 수령 600년인 이 나무 앞에서 해마다 제사를 지냈다던 마을 사람들은 망연자실했다. 나무가 쓰러지지 않게 괴어주는 지주(支柱)만 제대로 설치했다면 이 같은 참사를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볼라벤과 덴빈은 떠났지만, 바람과 비는 여전히 매섭다.
이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