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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활동 어떻게 할까]책 속 주인공처럼… ‘사자 카드’ 만들자

입력 | 2012-09-01 03:00:00

◇학교에 간 사자/필리파 피어스 지음·햇살과 나무꾼 옮김/176쪽·8500원·논장




정말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가 느릿느릿 학교에 가다가 사자를 만나 같이 학교에 갑니다. 학교에 가면 ‘잭 톨’이라는 친구가 늘 아이를 괴롭힙니다. 아이 옆에서 얌전히 수업을 듣던 사자가 잭 톨 때문에 화가 났습니다. ‘카르릉!’ 울부짖더니 잭 톨을 쫓아갑니다. 잭 톨은 별거 아닌 친구가 되어버렸습니다. 잭 톨이 아이에게 조심스레 다가와 사자가 내일도 오냐고 묻는 군요. 아이가 당당하게 말합니다. “언젠가 틀림없이 올 거야. 조심해 너, 잭 톨!”

학교들이 개학을 했습니다. 학교는 아이들이 여러 경험을 하는 공간입니다. 재미있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고민이 생기는 곳이지요. 고민이란 것이 원래, 남이 보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자기에게는 우주 전체만큼의 무게를 가집니다. 그럴 때 누군가가 자신을 든든하게 지원해주는 것을 느끼면 맞설 힘이 생기게 됩니다. 이 책에 나오는 사자처럼 말이죠. 사자 등에 타서 그 갈기를 잡고 신나게 달리던 책 속 주인공은 그 순간 얼마나 신이 났을까요? 그 주인공이 여러분이라면 어떻습니까? 그 마음을 담아 ‘사자를 탄 마음카드’를 만들어 봅니다.

○ 독후활동-사자를 탄 마음카드 만들기

준비물은 A4 용지 크기의 마분지, 연필, 색연필, 사인펜 등 그림 도구, 자, 칼.

1. 직사각형 종이 긴 쪽 절반 위치를 연필로 보일 듯 말 듯 표시한다.

2. 사자를 타고 가는 아이 모습을 그리는데 아이 부분이 절반 표시 위쪽으로, 아이를 태우고 가는 사자를 아래쪽에 오게 그려서 색칠한다.

3. 위쪽에 그린 ‘사자를 타고 가는 아이의 모습’을 선을 따라, 절반 표시한 부분까지만 칼로 오린다. 종이를 절반 표시 기준으로 산 모양으로 접는다(그림 참조).

4. 카드 안쪽에는 든든한 누군가가 곁에 있으면 할 수 있을 것 같은 일을 적고, 잘 보이는 곳에 세워둔다.

김혜진 어린이책교육 연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