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짐승같은 고종석에게 당한
초등학교 1학년 A양,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을까요?
발견 직후 병원진료 당시에 찍은
사진에는 A양이 당한 잔혹한
범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건 발생 12시간 만에 발견된 직후
병원에서 촬영한 사진.
두 눈과 입 주위는 물론
얼굴 전체에 시퍼런 멍이 들었습니다.
파랗게 질린 입술,
오른쪽 눈가에는
구타 흔적이 선명합니다.
7살, 가녀린 힘으로 고종석에게 저항하다
맞은 흔적들입니다.
왼쪽 볼엔 고종석에게 물어뜯긴
이빨 자국이 시뻘건 피멍으로 남았습니다.
옆구리와 허벅지도
성한 곳이 없습니다.
고종석을 밀쳐내던
손목...그리고,
왼쪽 가슴에도 물어뜯긴 흔적이 발견됩니다.
[인터뷰 : 담당 간호사]
"울지도 않았어요. 처음 왔을땐 울지도 않았고, 아빠 왔을 때 그때 막 울더라구요.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다고 해서 사진 찍어 보니까 장 파열이 발견됐구요."
A양은 어제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극도의 불안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싱크: 대학병원 관계자]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안정을 계속
취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길가에서 발견된 A양은
5시간 뒤에야 1차 수술을 받아서
신속한 조치를 받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