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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초등생 성폭행범 “죽고 싶다…피해자 가족에게 죄송”

입력 | 2012-09-02 14:46:00


전남 나주 초등학생 성폭행범 고종석(23)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광주지법 민사 19단독 장찬수(당직) 판사는 2일 오후 3시 광주지법 101호 법정에서 고종석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를 열었다.

사건을 수사한 나주경찰서 형사들과 함께 30분 먼저 나타난 고종석은 심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고개를 푹 숙인 채 "죽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피해자 가족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죄송하단 말밖에…"라고 답했다.

재판부는 고종석과 국선 변호인을 상대로 범행 경위,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고종석은 지난달 30일 오전 1시 30분경 나주시 한 상가형 주택에서 잠을 자는 A 양(7·초교1)을 이불 째 납치, 300m가량 떨어진 영산대교 밑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종석은 성폭행 직후 A 양의 집에서 100m가량 떨어진 슈퍼마켓에 침입해 현금 20만 원과 담배 3보루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강간 등 살인·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강간 등 상해) 위반,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강간) 위반, 야간주거침입 절도, 미성년자 약취, 주거침입 등 혐의를 적용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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