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성폭행을 하려던
동네 이웃 아저씨에게 살해된
경남 통영 한아름양의 49재가
오늘 치러졌습니다.
딸을 잃을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이번 나주 성폭행 사건이 터진 것에 대해서
아름양의 아버지는
울분을 토로했습니다.
▶ [채널A 영상] 통영 故 한아름 양 49재…아버지의 절규
[리포트]
억울한 희생에 가슴이 막히지만,
이제는 편히 지내라며 떠나 보냅니다.
이웃집 아저씨에게 희생된 고 한아름양.
아름 양의 안식을 비는
49재 천도법회가 치러졌습니다.
어린 딸을 지켜주지 못한 자책감에
아버지는 끝내 눈물을 보입니다.
딸이 좋아했던 과자와 멜로디언,
옷가지를 영정 앞에 놓았지만
먼저 떠난 딸은 아무 말이 없습니다.
[인터뷰 : 준제 스님/ 포항 용연사 주지]
"다음 생에는 다시는 악한 일이 없는
좋은 삶을 살다가 갈 수 있도록..."
마지막 길을 배웅합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딸을 쉽게 놓아주지 못합니다.
[인터뷰 : 고 한아름양 아버지]
"지금 날씨가 추워지잖아 또,
그래서 겨울 옷을 입고 다니라고 가지고 온 거에요."
두 달도 되지 않아 전남 나주에서
또 다시 초등생 납치 성폭행 사건이 터지면서
아버지의 가슴은 더 무겁습니다.
[인터뷰 : 고 한아름양 아버지]
"그 사람(나주 초등학생) 부모는
나보다 더하지 싶어요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잠자는 아이를 데리고 나가서 그랬다는 게..."
다시는 이런 희생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는 기원과 함께
아름양은 먼 하늘나라로 떠나갔습니다.
매일신문 황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