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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공부/에듀칼럼]수시 적성검사,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게 관건

입력 | 2012-09-04 03:00:00


동아일보 DB

대입 수시 적성검사전형에서 치르는 전공적성시험의 목적은 수험생의 수학능력과 잠재적 역량을 평가하는 것이다. 2013학년도 대입 수시에서 이 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대학은 전국 22개로 수도권 주요 대학이 다수 포함돼 있다. 선발인원은 총 1만1632명으로 결코 적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 학생들이 전공적성시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탓에 효율적으로 시험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 전공적성시험에 대한 수험생들의 궁금증을 토대로 적성검사전형의 핵심내용과 대비법을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Q. 적성검사전형에서는 어떤 능력을 평가하나요?

A. 적성검사전형 시행 목적은 대학마다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키워드가 있으니 바로 ‘사고력’과 ‘판단력’이다. 즉, 이 두 가지 능력을 중심으로 수험생을 평가하고 시험문제가 출제되는 것.

주요 대학이 홈페이지나 입시설명회에서 밝힌 적성검사전형 평가기준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세종대의 적성검사전형은 ‘대학교육 수학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종합적 사고력과 잠재된 학습능력’을 평가하며, 가톨릭대는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학업능력과 사고력을 측정한다’고 밝힌다. 경기대는 ‘대학에서 학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잠재적인 학습능력과 종합적인 사고력 및 상황에 대한 판단력을 평가한다’고 설명한다.

Q. 전공적성시험은 어떤 과목에서 문제가 나오나요?

A. 출제되는 문항은 ‘교과적성’과 ‘순수적성’을 묻는 문항으로 나뉜다. 교과적성 문항이란 고교 교과 지식을 평가하는 것으로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에서 출제된다. 순수적성 문항은 선천적인 감각이나 직관적인 풀이를 요구한다. 논리력 자료해석력 공간지각능력 사고력 등을 평가한다.

전공적성시험을 치르는 대학은 시험과목에 따라 △언어 수리 △언어 수리 외국어 △언어 수리 사고력 △수리 논리력 등 4개 군으로 구분할 수 있다. 대학마다 시험 과목이 다르고 과목별 가중치가 다르므로 자신 있는 과목의 배점 비중이 높은 대학을 선택해 지원하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전공적성시험 문항들은 ‘직관적 사고력’을 평가한다. 이런 이유로 적성검사전형을 실시하는 22개 대학 중 18개 대학에서는 40∼60초의 짧은 시간에 한 문항을 풀어야 하게끔 시험시간과 문항 수를 조절한다. 즉, 정해진 시간에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합격의 핵심 열쇠인 셈이다.

이승호 대표 채널큐적성검사연구소(www.nexgenbooks.com)

Q.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나요?


A. 적성검사전형 실시 대학 중 일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만약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학과에 지원하는 수험생이라면 이에 맞게끔 수능에 대비해야 한다. 일부 학과에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이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하지만 적성검사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일반적으로 논술중심전형이나 학생부중심전형 등 다른 수시전형에 비해 까다롭지 않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