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에서 2골을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이유는 팀 내 불화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호날두는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그라나다와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전혀 기뻐하지 않는 듯한 표정으로 세리머니를 하지 않으며 경기를 지켜본 이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이어 스페인의 한 매체를 통해 ‘호날두가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을 직접 만나 이적 요청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에 이르렀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팀 내에서 따돌림을 받아 이적 결심을 굳힌 채 클럽 회장을 만났다는 것. 최근 호날두와 다른 마드리드 선수간의 사이는 좋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드리드는 호날두가 이적해오면서 예전의 명성을 다시 찾아갔다. 이러한 호날두의 불만과 팀 동료와의 사이 등 여러 가지 갈등 상황에 대처하는 마드리드 수뇌부의 행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