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葬… 15일 가평서 장례식
고인은 지난달 14일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받았으나 현대의학으로 병세 호전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에 따라 지난달 31일 청심국제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부인 한학자 세계평화여성연합 총재(69)와 자녀들이 임종을 지켰다.
통일교에 따르면 고인은 1920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나 일본 와세다고에서 수학했고 미국 성경신학대학원과 선문대에서 명예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4년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통일교)를 창시한 뒤 ‘천일국(天一國·하나님 나라)’ 건설을 주장하며 종교뿐 아니라 경제와 언론, 교육 등 여러 영역에서 활동해 왔다. 1990년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인 고르바초프, 1991년 북한 김일성 주석을 면담했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