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박물관 등 활용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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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최근 중구 항동7가에 있는 이 창고를 40m 떨어진 보세창고 구역으로 옮기는 공사를 시작했다. 시가 10월까지 4억 원을 들여 이전하는 창고는 면적 172m² 규모의 단층건물이다. 7.4m 높이로 쌓은 벽돌 구조 위에 나무로 된 지붕으로 덮여 있다.
시는 국가기록원에 보존된 창고 설계도에 따라 창고를 원형 그대로 복원해 이전하기로 했다. 하지만 창고 건물이 워낙 낡은 데다 그동안 여러 곳을 개축해 훼손된 벽체가 많은 상태다. 이에 따라 재활용이 불가능한 구조물은 세관을 처음 지을 때 사용된 자재와 비슷한 재질과 크기로 복원할 예정이다. 시는 이전공사를 마무리하면 창고를 지정문화재로 등록한 뒤 개항박물관이나 인천세관자료관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