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장진기 지음/360쪽·1만5000원/판미동
‘하루에 커피를 몇 잔까지 마셔도 되지?’ ‘떡볶이는 몸에 안 좋은 음식일 것 같은데 이렇게 매운 음식을 매일 먹어도 될까?’우리는 누구나 내 몸과 내 건강을 의식하며 산다. 그러나 의료전문가들이 말하는 ‘해야 될 것’과 ‘하지 말아야 될 것’을 지키기란 쉽지 않다. 늘 지키지 못하고, 후회하고, 또다시 반복한다. 책의 저자인 김은숙 장진기 씨는 자연섭생법을 실천하는 공동체 ‘자하누리’를 운영하고 있다. 그들은 건강한 삶을 위해 병과 건강에 대한 정의부터 다시 하자고 주장한다. 사람은 누구나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환경과 교육에 의해 획일화되고 점차 ‘자기 안의 소리를 듣는 법’을 잊는다는 것.
저자는 “무언가 먹고 싶다는 것은 생명력이 원한다는 것”이라고 한다. 갑자기 신맛이 나는 모과차, 오미자차, 매실차를 먹고 싶다면 눈이 피곤하거나 목이 쉬어서다. 한 걸음 더 나아가면 간과 쓸개의 건강이 좋지 않아서다.
이 책은 음양오행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체질을 스스로 진단하고, 그에 맞는 음식 섭취와 운동을 통해 몸 안에 존재하는 생명력을 되살리는 법을 안내한다. 당뇨, 고혈압, 우울증 등 질환을 앓던 이들이 자연 섭생법을 통해 건강을 되찾은 사례들이 함께 실려 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