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곤 서울성모병원장(사진)은 취임 1주년을 맞아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주관한 3대 암(위암 대장암 간암) 수술실적 평가에서 전체가 1등급을 받았다. 수술적정성 평가에서도 관상동맥 우회술, 식도암, 췌장암 수술 분야가 1등급으로 나왔다.
서울성모병원은 수술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최소침습수술법을 활성화시킨 곳이다. 현재 이 병원에서 하는 수술의 절반 이상에 적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금은 A 교수의 전문분야가 전립샘암이라는 점만 홈페이지에 표시했다. 앞으로는 배를 여는 개복 수술,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 가운데 어떤 수술을 특히 전문적으로 하는지, 연간 수술경험은 몇 건인지, 수술 후 결과는 어느 정도인지 공개한다. 수술 종류에 대해서도 ‘전립샘에 생긴 돌을 빼내는 수술’처럼 보다 세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TF) 팀이 최근에 1차 회의를 가졌다. 구체적인 공개 범위를 조율하려고 2차 회의를 곧 열기로 했다.
황 병원장은 “대다수 교수들이 동의하고 있다. 처음에는 동의한 의료진에 한해 연말경 시행하고, 차츰 설득해 전원 공개를 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라고 말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