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안드로 레이바. 사진출처= FIVB 홈페이지
삼성화재, 쿠바 출신 ‘레안드로 레이바’ 주목
삼성화재 배구단의 ‘포스트 가빈’은 누가 될까?
캐나다 출신의 가빈(26)은 2009∼2010시즌 삼성화재에 입단해 팀을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 만큼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팀을 떠났다. 새 용병 선택은 어려웠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최근 5명의 선수를 직접 한국으로 불러 테스트 했지만 모두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아직까지 최종 낙점은 아니다. 기본적인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신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성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신 감독은 2007년 안젤코 추크(크로아티아)를 영입해 2년 연속 우승을 거뒀고, 2009년에는 가빈을 통해 챔피언결정전 5연패와 통산 V6라는 대기록을 작성할 만큼 용병 선택에 있어서 탁월한 선구안을 발휘해왔다. 그 비결은 명성이나 기술보다는 운동을 하고자 하는 의지와 인성을 중시했기 때문. 또한 긴 시즌을 이겨낼 체력을 갖췄는지도 유심히 보는 포인트다.
신 감독은 “앞으로 3,4일 더 함께 훈련하면서 기본적인 인성을 테스트 할 생각이다. 체력이 좀 약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 이 두 가지를 통과한다면 이번 주 중 결정이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