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 한화클래식 최나연 박세리 메이저퀸 출동
‘10억’ 하이원리조트 이상희 김비오 대결도 주목
역대 미 LPGA투어 메이저 퀸들의 샷 대결과 차세대 한국 남자골프를 이끌 두 영건의 맞대결, 그리고 총상금 22억 ‘쩐의 전쟁’까지. 이번 주말 국내 그린에서 풍성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6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장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은 ‘메이저 퀸’들의 우승 경쟁이 볼만하다. 올 7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최나연(25·SK텔레콤)을 비롯해 유소연(23·한화), 지은희(26·캘러웨이), 김주연(31·볼빅)과 한국 선수로는 처음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했던 원조 골프여왕 박세리(35·KDB산은그룹), 그리고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장정(32·볼빅)이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 초대 챔피언 최나연은 2회 연속 우승 도전이다. 6명의 메이저 퀸들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한화증권배 메이저 퀸 채리티’ 대회에서 몸풀기에 나선다.
2일 K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상희(1억8000만원)가 이번 대회 우승트로피마저 가져갈 경우 김비오(4억원)를 제치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다.
김비오의 국내 대회 승률 100% 도전도 관심거리. 김비오는 시즌 초반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텔레콤 2개 대회에 나서 모두 우승했다. 2개 대회에서만 4억원을 번 김비오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할 경우 3개 대회에서만 7억원의 상금을 벌게 된다. 상금왕도 사실상 확정지을 수 있다.
남녀 2개 대회에 걸려 있는 상금만 무려 22억원. 한화금융 클래식은 총상금 12억원에 우승상금 3억원, 하이원리조트 채리티 오픈은 총상금 10억원에 우승상금 3억원. 엄청난 상금이 걸려 있는 만큼 상금랭킹에도 큰 변화를 몰고 온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