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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놀자!/나의 NIE]신문 속 다양한 정보, 고객 관심사 읽는 데 큰 도움

입력 | 2012-09-06 03:00:00

결혼정보회사 디노블정보 김민석 대표




30대의 젊은 나이로 회사를 경영하기는 사실 쉽지 않다. 젊은 나이 때문에 사업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마다 흔들리지 않도록 지탱해주는 존재가 바로 신문이다. 가벼운 종이 신문이지만 어느 인쇄물보다 묵직한 내용이 알알이 들어차 있다. 매일 아침 접하는 동아일보 같은 종합일간지 한 부는 세상이 아직 낯선 필자에게 여러 이야기를 들려준다. 다양한 간접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빛나는 사업 아이디어를 떠오르게 하는 든든한 멘토 역할을 한다.

신문 읽기는 학창 시절 아버지의 추천으로 시작했다. 오랜 시간 사업을 하신 아버지는 아들이 훌륭한 사업가로 성장하기를 누구보다 바라셨다. 이런 마음에서 경영인의 필수 덕목으로 아침 한 시간은 꼭 신문에 할애하기를 당부하셨다. 어린 시절부터 습관화된 신문 읽기는 경제학도로 지냈던 대학 시절에도 학과 공부는 물론이고 교양 쌓기에 톡톡히 도움이 됐다.

이렇게 하루하루 쌓은 내공이 지금 최고경영자(CEO)로서의 나를 지탱해 준다. 또 연륜 있는 경영자들 속에서도 경쟁력을 뽐내는 밑바탕이기도 하다. 선배 경영자로서 신문의 힘을 체험했던 아버지의 추천으로 남보다 몇 배 빨리 나의 자리를 찾은 셈이다.

내가 일하는 결혼정보업계에서도 신문은 여러모로 쓰임이 많다. 최근의 결혼 트렌드, 현재 세대의 고민, 연령별 남성과 여성의 심리, 다양한 문화 공연…. 여러 방면의 참고자료를 신문이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전해준다. 신문을 참고해 현재 고객의 관심사를 읽고, 고객이 원하는 바를 제공하면 반응은 늘 정직하게 돌아온다.

예를 들어 나는 출근과 동시에 일간지 경제지 주간지를 읽으면서 도움이 될 만한 기사와 칼럼을 오려 붙이고 직원회의 때 직원과 공유한다. 필자가 눈여겨봤던 기사를 소개하고, 우리 회사에서 어떤 방향으로 활용이 가능할지를 제안한다. 그러면 직원들은 자신의 의견과 함께 최근 봤던 기사 내용을 덧붙여 자유로운 토론을 한다. 이런 방식으로 우리 회사의 다양한 매칭 파티 프로그램이 생긴다.

실제 좋은 짝을 만나는 데 있어서도 신문이 위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성을 소개해 주면, 첫 만남에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기가 부담스럽다는 고객이 심심치 않게 있다. 이에 필자는 하루 전에라도 꼭 신문을 읽고 나가라고 조언한다. 신기하게도 이런 조언을 따른 이들 중 열에 아홉은 대화 소재가 훨씬 풍부해져 많은 이야기를 상대방과 나눴다고 말한다. 사건 사고, 날씨, 영화 및 공연 등 모든 화제를 신문에서 찾을 수 있다. 대화가 통하니 실제로 커플이 성사되는 시간도 단축된다. 말 그대로 신문이 짝을 찾아준 셈이다.

이처럼 신문은 소년을 기업의 수장으로 만들어 주고, 사랑에 빠지고 싶은 남녀에게 짝을 찾아 주기도 하는 묘한 힘을 가졌다. 이뿐만이 아닐 터. 신문에 녹아있는 온 세상의 이야기는 지금 당장 이 내용을 읽는 이가 꿈을 이루게 도와주는 자양분이 된다. 당신에게 지금 꿈이 있다면? 해결하고자 하는 숙제가 있다면? 언제 어디서라도 좋으니 매일 한 부 이상의 신문을 읽으라고 권한다. 신문은 당신을 배반하지 않을 것이다.

김민석 결혼정보회사 디노블정보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