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반대 의견 팽팽히 맞서… 10월 10일 유치여부 묻기로
경남 남해군의 화력발전소 유치 여부가 주민투표로 결정된다.
정현태 남해군수(50·민주당)는 5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해에너지파크 유치 문제를 주민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해에너지파크는 한국동서발전㈜이 남해군 서면 중현리 일원 175만 m²(약 53만 평)에 건설하려는 4000MW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말한다.
정 군수는 “남해에너지파크 유치는 주민 복지와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이어서 주민들이 직접 결정하는 것이 가장 공정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남해군은 주민투표 실시 동의서를 군의회에 제출했다. 남해군은 의회에서 동의안이 통과되면 주민투표에 필요한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의회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주민투표는 남해군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다음 달 10일 치러진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