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재미동포타운과 차세대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기 위한 협약이 5일 잇따라 이뤄졌다.
송영길 인천시장과 코암인터내셔널 김동옥 대표는 이날 송도컨벤시아에서 송도국제도시 7공구에 아파트 849채, 오피스텔 1500실 등을 갖춘 재미동포타운 건립 협약식을 가졌다. 코암인터내셔널이 시행사이며, KTB투자증권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재미동포타운은 미국 시민권과 영주권을 가진 재미동포 250만 명을 대상으로 우선 분양하며, 잔여분은 내국인에게도 분양한다. 해외 교포들은 이중국적 인정 등 동포 처우를 개선한 재외동포법에 따라 한국에서 자유롭게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다.
시는 또 이날 일본 TOK사가 출자한 티오케이첨단재료㈜와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 2만8308m²에 첨단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연구소 및 생산시설 건립에 필요한 투자협약을 했다. TOK사는 반도체용 감광제 분야에서 세계 선두주자로 꼽힌다.
티오케이첨단재료는 일본 본사에서 1억5000만 달러를 투자받아 연면적 1만9920m² 규모의 연구소와 생산시설을 2013년 말까지 짓는다.
이곳에는 반도체용 감광제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연구원 등 200여 명이 근무하게 된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