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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한화, 충북 태양광밸리 1조3000억원 투자

입력 | 2012-09-07 03:00:00

2016년까지 발전시설 건설




태양광 산업 거점지역 육성을 추진 중인 충북에 한화그룹이 2016년까지 1조3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6일 오전 한화솔라에너지㈜, ㈜한화 63시티, 한화L&C㈜, 한화건설, 한국화약㈜ 등 한화그룹 5개 계열사와 이 같은 내용의 ‘태양광 에너지 보급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회사별 투자 내용을 보면 한화솔라에너지㈜는 4500억 원을 들여 도내 산업단지 내 대규모 공장 건축물 옥상과 공공시설물에 총 1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이 시설이 운영되면 연간 165GWh의 전력이 생산된다. 이는 5만여 가구가 전등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전력량이다. 6만9000여 t의 이산화탄소를 줄여 5만여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한화63시티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열공급 사업을 추진하고, 한화L&C㈜는 2010년 음성군으로 이전한 공장시설을 증설한다. 한국화약㈜은 보은 공장의 에너지공정 개선사업을, 한화건설은 폐자원을 활용한 자원화 시설 건설을 각각 추진한다.

이 지사는 “이번 협약은 충북도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아시아 솔라밸리 조성에 한화가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충북 태양광 산업 육성의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도내에는 태양광 기업이 61개 있으며, 국내 태양광 셀 모듈생산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전국 최초로 광역형 태양광 산업 특구로 지정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