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인과 합작 1월 개업 암스테르담 해당화 레스토랑“소유주-北직원 의견충돌 탓”
AP통신은 6일 네덜란드 언론 데탈레흐라프를 인용해 암스테르담의 북한 식당 ‘암스테르담 평양 해당화 레스토랑’이 네덜란드인 소유주와 북한 직원들 간의 의견 차로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이 식당은 네덜란드의 호텔 사업가 렘코 헬링만 씨와 렘코 판달 씨가 북한과 합작해 올해 1월 28일 개업한 식당이다.
이곳에선 북한 출신 요리사들이 음식을 만들고 한복을 차려입은 젊은 북한 여성들이 직원으로 일하며 노래와 춤을 포함한 공연도 선보였다. 중국 캄보디아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 진출한 북한 식당과 유사하다. 이 식당은 개업 당시 국내외 언론에 소개됐다.
2000년부터 북한을 자주 방문했던 이들은 식당 개업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에 호기심을 느껴 북한의 실상을 서방에 알리고자 식당을 열었으나 북한 정권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