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특수부 검사 출신인 정준길 위원은
자신이 몸담았던 검찰 수사팀에
안철수 교수의 비리 여부를
물어봤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뭔가 근거를 갖고
안 교수 진영을 흔들려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 대목입니다.
계속해서 차주혁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정준길 위원이 서울지검에서 검사로 재직하던 2002년 초,
정 위원이 소속된 수사팀은 벤처기업 비리에
휘말린 산업은행 벤처투자팀장을 구속했습니다.
이 팀장은 구속되기 전 안철수연구소에 사외 이사로
파견된 인물입니다.
[회견: 정준길/새누리당 대선기획단 공보위원]
"제가 수사 연장선 상에서 누구보다
(의혹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금 변호사는 생각했을 것입니다."
정 위원은 10여 년간의 검사 생활을 끝내고
최근 새누리당 대선기획단 공보 위원으로 임명됐습니다.
임명 직후부터 검찰 수사팀에
안철수 교수의 벤처비리 연루 여부를
알아봤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 검사에게 전화해 안철수 연구소의
연루설을 탐문했습니다.
해당 검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정 위원은 지난 4일 금태섭 변호사에게
전화해 안 교수의 뇌물 제공설을 꺼냈습니다.
당시 검찰 수사팀과 수사를 받았던
전직 산업은행 간부 가족은
안 교수 연루설에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인터뷰: 당시 산업은행 벤처투자팀장 부인]
"안철수 씨 꺼는 한 장도 없어요.
그 사람하고는 투자관계 외에는 일면식도 한 적이 없어요."
정 위원이 안 교수 관련 정보를 캐려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박근혜 후보와 안 교수 진영의
공방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