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군 나서 복구작업… 25개 중 16개 코스 다시 열어“10월 말 걷기축제 전 모두 개방”
태풍 ‘볼라벤’ 등이 할퀴고 간 서귀포시 해안의 제주올레 코스를 해병대 장병들이 복구하고 있다.해군 제주방어사령부 제공
제주올레 측은 20개 정규 및 5개 비정규 코스(섬, 산간) 등 25개 코스 가운데 현재까지 복구 작업을 완료한 16개 올레코스에 대해 임시통제를 해제하고 다시 걸을 수 있도록 했다고 9일 밝혔다.
하지만 서귀포시권 1, 4, 7, 9, 10, 10-1, 14-1코스와 제주시권 1-1, 18-1 코스 등 9개 코스는 여전히 임시 통제되고 있다. 해안가 돌길, 숲길 훼손이 심해 복구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올레 정지혜 대외협력팀장은 “올레에 대한 기관, 단체, 주민 여러분의 애정을 복구 현장에서 가슴 깊이 느끼고 있다”며 “올레 걷기축제가 열리기 전까지 올레의 모든 코스가 다시 열리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