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상장계열사가 지난 1년간 새로 선임한 사외이사 3명 중 1명은 이른바 권력기관 출신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재벌닷컴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10대 그룹 소속 93개 상장계열사의 사외이사는 330명(중복 포함)이며 이 중 77명이 지난 1년간 새로 선임됐다. 이 중 검찰 10명, 행정부 공무원 9명, 국세청 4명, 공정거래위원회 3명, 판사 2명, 관세청 1명 등 정부 고위 관료나 권력기관 출신이 29명으로 37.7%를 차지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