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질 것” 8.5% 그쳐
국내 주요 대기업이 하반기(7∼12월) 경영환경이 상반기(1∼6월)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조사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0.7%가 하반기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8.5%에 그쳤다.
분야별로는 건설 기업의 64.8%가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해 가장 비관적이었다. 이어 자동차 및 조선(59.6%), 철강 및 금속가공(59.0%), 방송통신(58.3%) 분야에서 부정적 답변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고용계획은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했다. 응답 기업의 63.8%가 상반기 대비 하반기 고용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했고, 22.5%는 오히려 고용을 늘릴 예정이라고 했다. 고용을 줄이겠다는 기업은 13.7%에 그쳤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